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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일전송- 김만성의 두레샘(18)
- 2023/08/29 16:38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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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는 내 책 한 권을 써보자
목적이 있는 삶은 아름답다. 이는 하루하루를 소중히 여기며 시간을 허투루 쓰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생은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다. 내 인생의 성장 과정에서 얻은 교훈과 미래의 희망을 한 권에 담아보면 어떨까. 자아 탐색도 하며... 스마트폰 시
대에 책읽기도 힘든데 글을 쓰고 책을 쓰라고? 그러나 책 한 권을 쓰겠다는 목표를
세우면 일상이 변한다.
책쓰기의 효용, 일단 한 분야를 넓고 깊게 공부함으로써 자기 계발이 된다. 이때 나를 알게 되고 잠재된 재능이 드러난다. 내 안에는 하나님이 주신 다양한 재능이 있기
때문이다. 책을 쓴다는 목표가 있으면, 바라만 보던 수많은 책이 내 손에 잡히고 희한하게 어려운 책도 읽힌다. 전과 다르게 책이 잘 읽히는 것은 작가의 눈이 생성되어
가기 때문이다. 아울러 그동안의 정보와 지식이 정리되고 지식의 체계화가 이루어진다. 그리고 AI 시대에 필요한 생각의 근력이 키워지면서 논리적인 사고가 형성된다.
어떤 분야의 책을 쓸 것인가. 첫 책은 늘 생각하고, 정보와 지식과 경험이 축적된, 가장 잘하는 분야를 다루는 것이 좋다. 최소한 남보다 더 잘 알고, 그 분야에 나만의
스토리가 있어야 한다. 글쓰기의 50%는 자신감이다. 첫 책이 나를 전문가로 만들어
준다는 확신과 희망을 가지고 쓰면 에너지가 솟는다. 이때 중요한 것은, 내 책을 읽을 독자가 누구인가를 생각해야 한다. 제임스 패터슨은 “글을 쓰기 전에는 항상 내
앞에 마주 앉은 누군가에게 이야기를 해주는 것이라고 상상하라”고 한다. 누군가의
needs와 wants를 채워준다면 얼마나 유익한 일인가.
책을 쓸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주제(내 콘셉트)다. 주제가 명확해야 전하려는 메시지가
독자에게 전달된다. 이때 주제는 되도록 좁고 깊어야 메시지가 잘 드러난다. 그러고
나서 목차를 정한다. 목차는 설계도이고 뼈대다. 뼈대를 잘 세우면 글은 쉽게 써진다.
그렇지만 처음부터 이것을 어찌 다 알겠는가. 내가 쓰려는 분야의 책(경쟁도서)을 몇
권 구입해서 모방해 본다. 글은 정신의 세계이기에 모방해도 결국 내 스타일대로 써
진다. 이 작업이 끝나면 자료를 수집한다. 내 지식으로만 책 한 권을 채운다는 것은
무리다. 요즘은 자료가 풍년인 시대다. 이때 필요한 것은 선별 능력과 공감 능력 그
리고 연결 능력이다. 물론 하루아침에 쌓이는 능력이 아니지만 이를 염두에 두고서
자료를 수집해야 한다.
이제 내 정보와 지식과 자료를 앞에 놓고 프리라이팅 기법으로 목차에 따라 한 챕터
씩 생각나는 대로, 손 가는 대로 휘갈기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써 내려간다. “한 인간
의 마음속에는 자신이 알지 못하는 수천 가지의 생각이 있다. 펜을 들기까지” (영국의
소설가 윌리엄 새커리). 그렇다. 1차로 초안을 펜으로 쓰고, 2차로 컴퓨터 자판을 두
드리면 나도 모르게 글이 생성되고 확장된다. 써 내려가다가 막히면 단어만 나열한다.
이렇게 써야 맥락이 끊어지지 않는다. 일단 분량을 채우고 다듬으면(퇴고) 된다. 책쓰기를 시작하면 삶의 현장에서 분별력이 생기고 ‘예’와 ‘아니요’를 분명히 하게 된다.
바로 새로운 습관과 인문적인 사고와 삶의 지혜가 쌓여가는 것이다.
(위의 방법과 ‘에세이 글쓰기’를 응용해서, A4 용지 100매를 쓰면 책 한 권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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