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라이프, 원 챌린지 주제 개최
복음 못 들은 인구 40억 명 거주
다음 세대 3가지 선교적 삶 도전
최성은 목사, 한국 대표로 말씀

▲기념촬영 모습. ⓒ지구촌교회

아시아 40여 개국 2천여 명의 청년들이 참석한 ARISE ASIA 2023 대회가 ‘원 라이프, 원 챌린지(ONE LIFE, ONE CHALLENGE)’라는 주제로 태국에서 7월 25일(화)부터 29일(토)까지 진행됐다.

이번 대회는 아시아권 복음주의 단체인 아시아복음연맹(AEA)과 아시아신학연맹(ATA), 중국세계복음주의조직위원회(CCCOWE),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태국복음주의연합(EFT) 등 25개 단체에 속한 아시아 청년들과 선교 리더들이 참여했다. 한국에서는 지구촌교회(담임 최성은 목사)와 포도나무교회(담임 여주봉 목사) 청년 등 50여 명이 참여했다.

아시아는 세계 인구 중 60%를 차지하는, 가장 도전적인 선교 지역이다. 아시아에는 복음을 듣지 못한 전 세계 52억 명 중 무려 40억 명이 거주하고, 세계 5대 종교 분포도 가장 높다.

▲선교에 대해 논의하는 모습. ⓒ지구촌교회

이번 대회를 통해 아시아 다음 세대가 아시아 전역을 비롯한 세계적인 복음 전도자들이 될 것을 기대하며 ‘1, 2, 3, GO’, 즉 ①1년 이상 인턴십 선교사로 헌신하자 ②선교를 함께 품고 기도할 2명의 파트너를 세우자 ③3명의 사람에게 복음의 증인이 되자 등 3가지 슬로건으로 아시아 청년들의 선교적 삶을 도전했다.

이번 대회는 데이비드 플랫(Radical Ministries) 목사, 웨인 첸(Radius Asia) 목사, 최성은 목사 등이 강사로 섬겼다.

한국을 대표해 셋째 날 집회를 인도한 최성은 목사는 “복음은 아직 죄인이었던 우리를 비롯해 믿는 모든 사람을 아우르지만(Inclusive), 구원으로 가는 유일한 길(Exclusive)이므로 반드시 전파되어야 한다(Expressive)”며 “한 영혼에 대한 사랑을 가지고 복음 전도에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1892년 미국 남장로교 선교부를 통해 파송된 선교사 7인의 헌신으로 호남 지역 복음화가 이뤄졌다”며 “지구촌교회는 이번 여름 전주 지역에서 17,000여 명을 만나 2천여 명이 예수님을 영접했다”고 국내 전도사역을 소개했다.

▲최성은 목사가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지구촌교회

최성은 목사는 “하나님께서는 아시아 수많은 나라 젊은이들을 이 자리에 보내셨다”며 “최빈국 중 하나인 부탄부터 핍박당하는 파키스탄과 스리랑카와 중국, 매년 3만 5천 소녀들이 인신매매를 당하는 네팔, 잔혹한 박해가 일어나고 있는 인도, 공산주의 킬링필드 피해자로 스스로 죄인이라 고백하기 쉽지 않은 라오스와 캄보디아, 베트남 그리고 이슬람권 아랍 지역에서 온 형제자매들, 나아가 북한 선교를 위해 한국에 와 있는 다국적 청년 선교사들까지”라고 전했다.

최 목사는 “서구에서 살아본 경험이 있는 아시아 사람으로서, 열악하고 가난하고 정치적으로 불안하고 핍박이 여전한 아시아 젊은이들을 하나님께서 역사상 거의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이게 하여 선교에 헌신하게 하는 놀라운 현장에 가슴이 뛰었다”며 “이제 아시아권에서 미전도 종족을 향해 더 많은 선교사를 파송해, 서구 교회들에 도전과 영향을 주는 시대가 됐다”고 말했다.

대회장 데이빗 로(David Ro) 목사는 “이번 대회는 2024년 한국에서 열릴 제4차 로잔 대회를 앞두고 의미가 크다”며 “아시아 다음 세대 젊은이들이 ‘복음이 없는 곳으로’ 달려가는 새로운 선교 운동이 일어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KWMA 강대흥 사무총장은 한국 청년들을 향해 “Arise Asia 2023은 아시아 청년들을 동원해 복음이 없는 지역에서 전도하도록 격려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됐다”며 “한국 젊은이들에게 큰 도전으로 새로운 선교 비전을 제시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청년들이 기도하고 있다. ⓒ지구촌교회

금요일 저녁 집회에서는 수백 명 이상의 청년들이 단기선교사와 기도 후원자로 헌신했으며, 그 중 상당수는 미전도 종족을 위한 장기 선교사로 헌신했다.

대회에 참가한 지구촌교회 전지은 자매는 “기독 청년의 삶을 넘어 아시아인으로서 세계 선교에 어떻게 이바지할 수 있을지 꿈꾸며 상상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일터선교사로 더욱 열심히 살아갈 것”을 다짐했다.

또 북한 선교를 위해 헌신한 형제자매들의 간증은 북한을 위해 기도하는 것을 잊어가고 있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젊은 리더들의 마음을 깨웠다.

지구촌교회는 “이번 대회를 위해 각국에서 모여든 청년들은 전 세계 인구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신앙의 자유가 없는 지역에서 각자의 장애물을 딛고 한자리에 모였다”며 “특히 박해와 어려움 중에도 예수 그리스도의 지상 대명령을 수행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인 아시아 청년들이 순수하고 열정적이고 충성스러운 아시아의 새로운 젊은 리더들로서, 전 세계 인류의 유일한 소망인 복음 전도의 불씨가 되어 예수님을 사랑하고 예수님을 자랑하는 선교행진을 이어가는 거룩한 물결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