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농구 KB스타즈가 2군리그인 퓨쳐스리그에서 최강의 자리에 올랐다.

KB스타즈는 25일 청주체육관에서 벌어진 신한은행과의 2군 경기에서 69대52로 승리했다. 이로써 KB스타즈는 8승 2패를 기록, 지난 시즌 2군리그 우승팀인 KDB생명(7승 3패)에 1경기차로 앞서며 우승을 차지했다. 

양 팀은 전반동안 박빙의 승부를 펼쳤으나 KB스타즈가 3쿼터에서만 22-12로 앞서며 승리를 확정했다. 신한은행은 양인영(13점-10리바운드)과 박다정(11점-6리바운드)이 분전했으나 이날 패배로 최종 5승5패를 기록하며 3위에 머물렀다.

2군리그 MVP에는 KB스타즈의 김민정이 선정됐다. 올해로 3년차인 김민정은 전 경기인 10경기에 출전해 평균 12.4득점, 8.8리바운드, 2.1스틸을 기록하며 팀의 우승을 견인했다. 김민정은 상금으로 받은 100만원을 2군 선수 모두와 똑같이 나눠가지겠다는 훈훈한 모습도 연출했다. KB스타즈 서동철 감독은 "어린 선수들이 땀흘린 보람이 있다. 모두 수고가 많았다. KB의 미래가 밝다는 것을 입증시켜 너무 기쁘다"라고 말했다. 이로써 올해로 2년째인 여자농구 2군리그는 비주전 선수들의 기량 발전의 장으로써 지난해 12월 5일부터 시작해 팀당 10경기의 일정을 모두 소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