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몬드는 원래 거친 돌이다. 원석의 거친 표면을 정교하게 다듬어야 비로소 빛나는 보석이 된다. 중요한 것은 원석을 알아보는 혜안과 얼마나 정교하게 가공하느냐다.

창세기 1장을 보면 하나님이 만물을 창조하시고 특별히 인간은 자기의 형상대로 지으셨다. 그리고 하나님이 인간에게 복과 재능을 주시며 세상을 다스리도록 명하셨다. 재능은 끊임없이 계발할 수 있는 광산이다. 과연 하나님이 내게 선물로 주신 재능을 계 발하며 전문가의 길을 가고 있는가. 세상은 전문가를 필요로 하고, 전문가는 시대가 아무리 변해도 살아남는다.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께 대한 신앙은 소중히 여기지만, 자기 계발에는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다. 하나님이 삶의 지침서로 주신 성경은 영성을 담고 있을 뿐아니라 실생 활에 적용할 수 있는 지혜가 가득하다. 청년 시절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6:33)”는 말씀을 붙들었다. 이 말씀은 진리고, 변함없는 정답이다. 하지만 주변을 보면서 문득 이런 질문이 떠올랐다. “왜 성경을 믿지 않는 어떤 이는 더 영리하고 부유하게 살까? 그들은 어떤 노력을 하고, 무슨 책을 읽을까?

필자는 그제나 지금이나 문제의 답을 책에서 찾곤 했다. 평소에는 서점에 가서 신앙 서적과 인간관계에 관한 책을 주로 보았는데, 그날은 유독 성공과 자기 계발에 관한 책들이 눈에 들어왔다. 베스트 셀러 코너를 들러보니 대부분 그런 종류의 책들이 차지하고 있었다. 몇 권 훑어보니 왜 세상 사람들이 더 영리한지를 알게 되었다. 성공에 이르는 구체적인 지침들이 친절하게 담겨있었다. 비전 설정, 목표 관리, 생각과 말의 중요성, 긍정적 사고, 근검절약으로 재테크하는 방법 등. 흥미롭게도 비기독교인들이 성경의 원리를 자기 계발과 성공의 도구로 활용하고 있었다. 

성경 말씀은 보석과 같아서 본래부터 귀한 가치가 지니고 있지만, 이를 깊이 깨닫고 삶에 올바르게 적용할 때, 더욱 빛난다. 그런데 필자는 말씀을 마음속에 담아두고 실제 삶에서는 구체적으로 활용하지 않고 있었다. 역사를 돌아보면, 기독교가 뿌리내린 곳마다 마다 강력한 변화와 부흥이 일어났다. 특히 구약성경을 믿는 유대인들은 말씀을 암송하고 묵상하며 지혜를 길러 왔고, 이를 실천적인 지침으로 정리한 ‘탈무드’를 공부한다. 그 결과 다양한 분야에서 탁월한 성취를 이루었다.

우리 안에는 태어난 날 하나님께서 담아 주신, 아직 열어 보지 않은 귀중한 선물이 가득하다. 올해는 내게 주신 재능을 갈고닦아 세상 속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 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