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군부대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병사들의 자율적인 종교 활동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강보람 기잡니다.

군부대 사고의 근원적인 예방을 위해서는 병사들의 인권을 존중하고 개개인의 심리파악에 집중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 됐습니다.

육군사관학교 김용주 교수는 어제 서울 마포구 신촌성결교회에서 열린 ‘병영문화 현재와 미래’라는 포럼에서, 군대의 간부들이 대부분 병사들에게 ‘네가 나한테 충성을 다한다면’ 이라는 조건을 붙이는 것은 반드시 문제를 일으킬 수밖에 없는 리더십”이라며 “상대방의 인권을 존중하는 의식이 중요하고 군부대 내에서는 병사들의 심리적 상태에 귀 기울여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교수는 병사들에게 종교를 갖는 것에 대한 의미를 먼저 이해시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성교육이라는 이유로 종교 활동을 무조건 강요하다 보면 일부 병사들은 오히려 반발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자발적인 종교 활동 참여를 유도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는 또 병사들의 심리를 돌볼 수 있는 심리행동연구센터 설립의 필요성도 강조했습니다. 김 교수는 22사단 총기사건 때도 사건 발단의 심리적 요인을 파악하는 것이 급선무였음에도 조사단 중 심리전공학자가 한 명도 없던 실정을 토로했습니다.

FEBC 뉴스 강보람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