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주요 교단의 신임 교단장들이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한국교회연합의 조속한 통합을 촉구했습니다. 
 

예장 합동측 김선규, 통합측 이성희, 기침 유관재 총회장과 기감 전명구 감독회장 당선자는 최근 열린 한 좌담회에 참석해 이 같이 입을 모았습니다.

예장 합동측 김선규 총회장은 “합동 교단은 현재 양대 연합기관에서 모두 빠져 있는 상태지만, 이번에 연합기구 통합의 필요성을 절실히 깨달았다”면서 “임원회에서 연합기구 통합과 관련된 구체안이 제시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예장 통합측 이성희 총회장도 “모든 조건을 다 갖춰놓고 통합하려면 안 된다. 먼저 하나가 된 뒤 조건을 맞춰 나가는 것이 옳다”며 ‘선통합·후논의’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유관재 총회장은 “기득권을 내려놓고 방법론에서 조금씩 양보해 통합을 이뤄내자”고 주문했습니다.

교단장들은 또 내년도 종교개혁 500주년을 앞두고 예정된 ‘부활절 연합예배’를 “모든 교단과 교파를 초월해 함께 예배드릴 수 있는 기회로 삼자”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남북관계 경색에 따른 인도적 대북지원 중단 상태에 대해서도 “민간 차원의 제3국을 통한 지원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