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태국의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이 서거한 뒤 태국 전역에 애도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한국교회의 단기선교팀이나 봉사팀 활동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위기관리재단 김진대 사무총장은 어제 “태국 정부와 관광청이 외국인 관광객에 대한 권고사항을 발표했다”며 “태국을 방문하는 단기선교팀이나 봉사팀은 현지 문화를 존중하는 범위 내에서 활동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사무총장은 “애도 기간에는 옷차림에 신경을 써야 한다며, 당분간 부채춤이나 찬양 등의 문화사역 활동도 각별히 주의하며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외교부 관계자는 “태국 정부는 다음 달 13일까지 유흥 자제를 권장하고 있다”며 “한국교회 단기선교팀이나 봉사팀도 이 점을 감안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현지 선교사인 최종환 선교사는 “태국인들에게 왕이나 정치 등을 소재로 말하거나 이를 대상으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며 태국에는 왕실모독죄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