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성의 두레샘(8)

새해 새로운 습관 만들기 김만성(군선교사/작가)

삶은 습관에 의해 결정된다. 새해 1월에는 나쁜 습관을 버리고 새로운 습관을 만들기 위해서 습관 목표를 세운다. 해마다 12월에 가서 어떤 결과를 이루었는지. 내면 깊숙이 숨어서 키득거리는 ‘게으른 놈’의 비웃음 소리가 들리지 않던가. “웃지 마라! 올해는 기필코 새로운 삶의 루틴을 만들 거다”

실행이 답이다. 새롭게 세운 습관 목표를 달성하려면 결단력과 실행력이 필요하다. 그런데 인간은 늘 편안함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 기차가 관성에 의해 앞으로 달려가듯 오늘도 어제의 습관에 의해 하루를 보낸다. 몸의 컨트롤 타워인 뇌는 피곤하지 않으려고 늘 똑같은 반응을 한다. 방법이 없을까? 올해 세운 목표를 아주 잘게 쪼개어 뇌에 부담을 주지 말고, 매일 지속해서 새로운 습관을 만들어 가면 된다. 이 작은 습관이 내 몸과 마음에 스며들면서, 일정 시간 지나면 새로운 습관이 형성된다.

목표관리가 시간 관리다. 시간 관리가 되어야 목표를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생 관리는 시간 관리에서부터 시작된다. 인생 황금기 20대를 보내는 병사들에게 시간 관리를 늘 강조한다. 여유시간에 스마트폰이나 TV를 보는 사람과 성경을 읽고 예배하는 사람 차이는 당장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나 긴 세월이 지나면 검색의 스마트폰 시간과 독서와 사색의 예배 시간은 서로 다른 결과를 만들어 낼 것이다.

글쓰기 강의 때, 좋은 글은 매일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습관을 들여야 잘 쓸 수 있다고 말한다. 매일 책 한 장 읽기, 매일 한 문장 쓰기, 순간 떠오르는 생각 한 줄 메모하기는 누구나 할 수 있다. 매일 읽고 쓰기가 지속되지 않는다면 작심삼일, 삼일 후 느슨해진 마음을 다잡고 다시 하면 된다. 이는 우선순위 문제다. 1순위 생각은 실행할 수 있다. 이렇게 조금씩 변화의 시간 분량이 채워지고, 100장의 글이 쌓이면 새로운 습관이 형성되면서 이전처럼 살 수 없는 사람으로 변화되어 있을 것이다.

습관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은 삶의 희소식이다. 성공하는 사람에게는 성공 습관이 있고 실패한 사람에게는 실패 습관이 있다. 혹여 열심히 살아도 발전이 없고 성과가 없다면 시간 관리가 잘못되었는지, 나쁜 습관이 있는지 점검해보자. 목표를 향한 매일의 작은 습관 위력을 과소평가하지 말자.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지금까지 산 것처럼 살 수는 없다. 일상성에서 오는 습관의 힘은 어떤 일도 할 수 있게 만든다. 새로운 습관이 삶을 변화시킨다니 설레지 않는가.

“좋은 습관을 만들어 놓으면 절대로 배반하지 않는다” (아리스토텔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