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성의 두레샘(9)

시간을 관리하는 사람이 성공한다 김만성(군선교사/작가)

시간은 기회다. 시간은 누구도 변명할 수 없는 만큼의 기회를 준다. 지나온 날들을 뒤돌아보면 그렇지 않은가. 아, 그때 조금만 더 노력했더라면, 좀 더 깊이 생각하고 행동했더라면... 그러나 시간을 되돌릴 수가 없다. 인생도 그렇다. 100세 시대이니 이제부터 새로 오는 기회를 잡아도 늦지 않다.

시간을 3종류로 구분하기도 한다. 크로노스는 일상적으로 흘러가는 시간을 말한다. 카이로스는 특별한 때이고 기회와 결단의 시간이다. 또한 플레루란 충만한 완성의 때이다.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진 크로노스 시간에서, 고통스럽지만 결단하고 의미 있는 카이로스 시간을 만드는 것이 시간 관리다. 그리하면 충만한 때인 플레루 시간이 찾아온다. 이는 전적으로 내 의지에 따라 결정된다. 준비된 자만이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시간 관리는 목표관리에서 시작된다. 명확한 목표를 설정해야 하루하루가 의미있게 지나간다. 목표가 없으면 오늘 일을 내일로 미루게 된다. 마음의 흐름이다. 목표를 정했으면 이에 맞는 시간 스케줄을 짜야 한다. ⓵하나님이 태초에 정하신 삶의 사이클, 일주일 168시간 계획표를 만든다. 일주일 단위로 반복되는 패턴이 인생살이다. ⓶하루 24시간 1,440분의 계획표를 짠다. 그러고 나서 매일 일정에 따라 목표 온도를 1도씩 올리면, 마침내 임계점인 100도에 도달하여 생활루틴이 형성된다.

목표를 정하고 이에 따른 습관이 형성되면 시간을 가치 있게 쓰게 된다. 지속적인 반복으로 시간 관리의 달인이 될 것이고, 일도 효율적으로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다. 이때 습관 지속과 건강을 위해 규칙적인 생활이 필요하다. 특히 일정한 시간에 기상과 취침을 하면 최상의 컨디션이 유지된다. 취침 전에 내일 일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준비물도 미리 챙긴다. 누구나 아는 시간 관리 비법이나 아무나 행하지는 않는다.

시간을 지혜롭게 관리해야 한다. 바울은 “오직 지혜 있는 자 같이 하여 세월을 아끼라”고 한다. 지혜란 분별력이다. 시대가 얼마나 악한지, 중요한 일이 무엇인지. 사명이 무엇인지,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는 능력이다. 볼 것과 안 볼 것을 구별하되, 특별히 유튜브 알고리즘 시스템에 매몰되어서 시간을 낭비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사람에게 시간과 에너지는 무한정 있는 것이 아니기에 절제의 지혜가 필요하다.

아울러 바울은 우리에게 권면한다.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 ‘아끼라’는 말은 ‘구속한다’는 의미다. 구속이란 노예 주인에게 값을 지불하고 사서 자유롭게 한다는 뜻이다. 악한 세상에 빼앗긴 시간이 아깝지 않은가. 정말 이 시대가 악하다. 시간을 허비하게 만드는 것이 너무나 많다. 그러므로 ‘아니오’ 말할 수 있어야 하고, ‘아생연후’의 마음가짐도 필요하다. 내가 먼저 실력과 인격과 영성을 충만하게 쌓아야 주변에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인생길에서 꼭 필요한 것은 힘들더라도 훈련해야 한다. 다 때가 있다. 청년의 때는 도전하고 배우고 변화하는 시기이며, 장년의 때는 열심히 일하면서 축적하는 때이다. 인생의 성공자는 때를 알고 미리 내일을 준비하는 사람이다. 전도서는 말한다. “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으며 심을 때가 있고 심은 것을 뽑을 때가 있으며 사랑할 때가 있고 미워할 때가 있으며” 시간은 생명이다. 하나님이 주신 최고의 자원이다.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성공과 실패가 좌우된다. 기회와 성공이 시간이란 줄을 타고 내게로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