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한 광고가 소비를 부추기는 문화, 이로 인한 과도한 금전적 지출, 순간마다 끝없이 밀려오는 정보의 물결, 이 모든 것이 유혹과 욕망으로 이어지는 시대를 살고 있다. 

절제란 자기의 감정이나 욕망을 스스로 억제하는 힘이다. 유혹, 욕망, 충동, 본능적 욕구, 중독으로부터 자신을 다스리는 자제력이다. 절제란 마치 자동차의 브레이크와 같다. 아무리 좋은 자동차라도 브레이크가 고장나면 본인뿐 아니라 상대편까지 상하게 된다. 스펙을 쌓고 명예와 재물을 얻기 전에 절제하는 힘 먼저 길러야 한다. 또한 절제란 분별력이다. 할 것과 안 할 것을 구별하는 것이다. 에덴동산에서 선악과만 먹지 말라고 했건만...인간에게는 태초부터 절제가 필요했다. 

먹는 것부터 절제해야 한다. 과식과 과음 그리고 각종 기호식품이 내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다 안다. 뻔히 알면서도 절제하기가 힘든 것은 과도한 식욕 때문이리라. 음식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많은 교훈이 있다. “음식물은 육체뿐 아니라 정신건강의 총 기초다” “우리가 먹는 대로 몸과 마음이 세팅됩니다” 어느 영성가의 한탄 “아! 하나님이 나에게 영성의 말과 건강의 말을 주셨는데 건강의 말이 달릴 수가 없어 여기서 끝나는구나!” 정시에 정량을 규칙적으로 먹고 해로운 기호식품을 멀리하면 된다.

보는 것도 절제해야 한다. 초소의 최전방 방어진지가 눈이다. 적과 아군을 식별하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수많은 미디어 속에서, 선별해 보고 들을 수 있다면 이미 성공의 문에 들어선 것이다. 인생 최대의 자산인 시간과 에너지가 효율적으로 관리되기 때문이다. 필자가 이렇게 글을 쓸 수 있는 것도 청년 때부터 TV를 안 본 덕분이다. 시골 촌놈이 서울에 와서 자정까지 TV를 보고, 잠자리에서 “하나님 오늘 하루도 감사합니다” 기도하는데, 공허감이 밀려왔다. ‘하나님 이제 TV 안 볼게요’ 그때부터 지금까지 거의 안 본다. 

스벤 브링크만의 유혹의 시대를 이기는 5가지 삶의 원칙 《절제의 기술》 “고대 그리스인에 따르면 모든 일에서 절제를 실천할 때, 비로소 우리는 용기와 관대함과 같은 다른 덕도 익힐 수 있다. ①수많은 유혹의 한복판에서 새로운 쾌락이나 더 나은 선택지 를 찾는 대신, 선택지를 줄이라. ②진짜 원하는 것 하나만 바라기 ③감사하고 기뻐하기 등...유혹과 중독을 살아가는 이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한 가장 최고의 무기는 절제 다” 

삶 속에서 매 순간 작은 절제가 ‘작은 차이’를 만든다. 사람들은 이를 ‘종이 한 장 차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 작은 차이가 훗날에는 큰 차이를 만든다. 지금 보이지 않는 곳에서 땀과 눈물을 흘리며 절제하는 노력이 있어야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승리할 수 있다. 그런데 온전한 절제가 마음대로 되던가. 절제에 실패할 때마다 절제의 유익을 마음에 되새기며 성령의 도우심을 구해 본다. ‘운동장에서 달음질하는 자들이 다 달릴 지라도 오직 상 받는 사람은 한 사람인 줄 알지 못하느냐 이기기를 다투는 자마다 모든 일에 절제하나니(고전9:24)’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온유와 절제니(갈 5:2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