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질문이 필요한 시대 

챗GPT 시대에 우리가 갖추어야 할 역량은 ‘창의성, 상상력, 공감, 감성, 호기심, 문해력, 디지털 리터러시, 소통하고 협업하는 능력 등이라고 업계 전문가들은 말한다. 그리고 챗GPT는 단어가 아닌 문장을 통해 질문을 주고받는 대화형 인공지능이기에, 질문하는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 똑똑한 질문이 정확한 답을 제시하기 때문이다. 핵심 질문은 전문가만이 할 수 있다. 편리한 만능 비서가 옆에 있어도 시작과 최종 결정은 결국 내가 하기에, 역설적으로 제대로 된 질문을 던지기 위해서는 더 공부하고 더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한 시대다.

대화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질문이다. 질문하면서 대화하면 답을 얻는다. 알고 싶고, 찾고 싶은 것이 있다면 먼저 질문을 하라. 좋은 질문을 하면 좋은 답이 나오고 나쁜 질문을 하면 나쁜 답이 나온다. 먼저 질문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좋은 질문을 준비해야 한다. 그래야 때에 맞는 질문을 할 수 있다. 좋은 질문을 하려면 way, way not, if, 어떻게 하면, 육하원칙 질문법 등을 구체적으로 반복해서 훈련해야 한다. AI시대, 편한 것만 선택한다면 수축될 것이 뻔한 뇌를 위해서라도.

현대만 그런가. 이는 고대 소크라테스 시대도 마찬가지였다. 소크라테스의 산파술, 상대방에게 계속 질문해서 자신의 무지를 스스로 깨달을 수 있도록 도와주며, 더 깊이 생각을 유도해서 스스로 답을 찾도록 한다. 그는 사형을 앞에 두고도 “자신은 여전히 진리를 위해 살 것이고 사람들이 무지의 잠에 빠지지 않도록 묻고 또 물을 것이다”고 말한다...“믿기지 않겠지만 인간이 지닌 최고의 탁월함은 자기 자신과 타인에게 질문하는 능력이다.”

말문을 여는 행복한 교실 수업 이야기 “네 생각은 어때?” 《하브루타 질문 수업》에 보면 “우리의 머릿속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 꺼내는 작업은 질문을 만듦으로써 시작됩니다. 또한 질문을 하면 의도하지 않아도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구분하기 시작합니다. 질문은 그 자체만으로도 이미 큰 가치를 가집니다.” 유대인 부모는 아이들에게 “궁금한 것이 있으면 선생님에게 꼭 질문하라”고 가르친다.

필자의 저서 《청년의 길 33 전략》의 결론을 뒤표지에 썼다. <부제: 331 전술>, 3번 생각하고 3번 묻고 1번 행하라! 남자의 자존심과 허풍 그리고 조급한 성격으로 성급하게 결정하지 말고 전문가에게 3번 이상 물어야 한다. 물론 최종적으로는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묻고 결정해야 한다. 기도는 하나님께 묻는 것이다. 내 안에 있는 능력을 끌어내고 주변의 정보를 활용하며 하늘의 지혜를 얻는 길이 질문 속에 있다.

‘<챗GPT>에서 질문을 잘해야 하는 이유’를 물었다. ‘정확한 답변 획득, 더 깊이 있는 대화, 문제 해결과 지식습득, 시뮬레이션 및 시나리오 탐색 등’이라고 한다. <뤼튼>에서는 ‘좋은 질문을 하면 보다 정확하고 유용한 답변을 받게 됩니다. 또한 좋은 질문으로부터 다양한 아이디어를 얻어내거나 깊이 생각할 수 있습니다.’ <아숙압>은 ‘좋은 질문을 하면 대화는 더욱 흥미롭고 의미 있어 집니다. 또한 상대방의 관심사나 성향, 지식수준 등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고 답을 한다. 네이버에서 8월에 선보일 <하이퍼클로바X>의 답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