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침몰사고의 여파가 가시지 않는 가운데, 전 국민이 세월호침몰희생자들과 가족들을 위해 행사를 무기한 취소하며 애도의 시간을 가지고 있다.
이같은 행보는 국가적 재난사태에 따라 전국민이 충격과 슬픔에 잠겨 사고 피해자들의 무사 귀환을 바라는 국민적 애도 분위기에 동참하는 것으로, 애도의 물결이 각 행사처마다 전파되고 있다. 가정의 달을 맞아 진행중이었던 어버이날 행사, 지역 어린이날의 행사와 각 학교별 운동회와 체육대회 등도 연기하거나 약식으로 치러지고 있다.
TV에서는 웃고 떠드는 예능프로그램의 방송을 보류한 상태이며, 경기도는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도내 국외연수로 모범공무원을 독일과 에디오피아에 파견할 계획이었으나 참사 수습에 전력을 기울이며 애도에 동참하고자 취소한 것으로 전해진다.
대구시 교육청은 일어날지도 모를 사고에 대비해 수학여행, 현장학습 등을 재검토 중이며, 대구시에서 일어나는 각종행사와 축제를 취소하거나 축소했다. 제주지역도 '2014지구환경축제', '제6회 가파도 청보리축제' 등과 지난 21일 예정되었던 제주시 지역 민방위 비상소집 훈련도 무기한 연기를 시켰다.
침몰사고의 학생들이 다니는 단원고가 있는 안산에서는 '안산거리극축제'와 '대부도 튤립축제'를 전면 취소하는 등 각 지역에서는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고, 실종자들에 대한 빠른 수습이 이루어지기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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